AI 패권 전쟁, UAE AI 칩 구매 확대 계획, 엔비디아 매출 영향 분석

이제는 석유부국 UAE도 AI 패권 전쟁에 참전을 하려나 봅니다.  

 

 

 

UAE 국가안보보좌관 타눈 빈 자예드 알 나얀(Sheikh Tahnoon bin Zayed Al Nahyan)이 미국을 방문하여 엔비디아 및 기타 미국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고성능 AI 칩 구매 확대 승인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은 중동 지역의 첨단 컴퓨팅 역량 강화를 위한 UAE의 전략적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타눈 보좌관(UAE 대통령 모하메드 빈 자예드의 형제)은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월츠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들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의 핵심 의제는 인공지능 가속기 칩에 대한 접근성 확대와 수출 통제 완화입니다.

 

2023년 8월, 바이든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프로세서를 포함한 첨단 전자제품의 중동 국가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이 제한은 원래 중국에 초점을 맞춘 규제를 확대한 것으로, 엔비디아는 이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 공시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이러한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타눈 보좌관의 방문은 이 시점에 맞춰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UAE의 AI 야망과 투자

UAE는 AI 개발의 중동 지역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G42라는 UAE 기반 AI 스타트업이 이러한 노력의 중심에 있습니다.

2024년 초, 미국은 G42에 최첨단 엔비디아 칩 판매를 승인했으며, 이미 G42는 엔비디아 H100 모델을 포함한 상당한 규모의 주문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승인을 받기 위해 UAE는 다음과 같은 보안 조치를 취했습니다:

• 새로운 데이터 센터의 물리적 보안 강화
• 중국산 부품을 배제하고 서구 국가 제품만으로 하드웨어 구축
• 기존 데이터 센터에서 중국 관련 부품 제거
• 군사급 FIPS 140-2 암호화 적용

 

 

UAE는 2030년까지 AI가 GDP의 약 13.6%(약 1,000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에 이어 AI의 경제 성장 기여도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비디아 매출 영향

2024 년도에 엔비디아는 다음과 같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총 매출: 1,305억 달러(전년 대비 114% 증가)
• 4분기 매출: 393억 달러(전년 대비 78% 증가)
•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 356억 달러(전년 대비 93% 증가)

CEO 젠슨 황은 "엄청난(insane)"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플래그십 블랙웰 AI 슈퍼컴퓨터의 생산을 성공적으로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UAE 거래의 잠재적 영향

UAE가 고급 엔비디아 칩 구매 승인을 받으면, 엔비디아에게 중동 시장이 크게 열릴 것입니다. 풍부한 자금력과 AI 야망을 가진 UAE는 주요 고객이 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 센터 부문(2024 년도 4분기 356억 달러)이 추가 성장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주가는 중국과의 무역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올해 크게 조정을 받고 있으나, UAE와 같은 새로운 시장은 이러한 손실을 상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UAE의 AI 투자는 단기적 구매를 넘어 2030년까지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와 같은 이니셔티브는 엔비디아에게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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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의 미국 방문과 AI 칩 구매 협상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기술 외교와 경제적 전략의 교차점을 보여줍니다. 엔비디아에게는 중국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UAE에게는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술 확보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협상의 결과는 글로벌 AI 경쟁 구도와 반도체 산업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