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을 내는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여 그 회사의 수익을 소유하는 것이 주식투자의 본질 입니다. 그렇다면, 수익을 내는 회사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바로 그 기업의 벨류에이션, 가치를 평가해야 합니다. 그래야 적정주가를 평가할 수 있고, 현재 주가가 저평가 혹은 고평가 되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벨류에이션,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벨류에이션, 가치평가 방법을 가장 쉽게 알아보고, 엔비디아의 벨류에이션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벨류에이션, 기업 가치평가 방법
벨류에이션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쉬운 예를 들어 알아보려 합니다. 자~ 푸드트럭을 하나 인수 하려 합니다.
푸드트럭을 6천만원에 인수 하라고 합니다. 푸드 트럭의 시가 총액은 6천만원 입니다.
(1) 매출
이 푸드트럭이 창출하는 연 매출은 6천만원 입니다. 연 매출 6천만원의 푸드 트럭의 시가총액 (Price) 이 인수하라는 가격, 6천만원 입니다. 푸드 트럭의 시가 총액을 매출로 나누면, Price to Sale, PSR 값을 구할 수 있습니다.
6천만원/6천만원, PSR = 1 입니다. 즉, 연간 매출액으로 푸드트럭을 인수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정보 만으로 푸드트럭을 인수 하시겠습니까? 아니요, 저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 알고 싶은 정보가 있습니다.
(2) 이익
어떤 정보가 더 필요할까요? 총 6천만원 매출액 중에 이익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푸드트럭의 연 이익은 2천만원 이라고 합니다.
연 이익 2천만원의 푸트 트럭의 시가총액 (Price) 이 6천만원 입니다. 푸드 트럭의 시가 총액을 이익으로 나누면, 이를 Price Earning Ratio, PER 값이라 칭합니다.
6천만원/2천만원, PER = 3 입니다. 이 푸드트럭을 6천만원 시가총액으로 인수하면 3년이면 본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주식으로 이야기 해볼께요. 푸트트럭이 총 천만개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주식 수로 시장 가격을 환산하면, 1주당 주식 가격은 6원, 1주당 이익 (Earning per Share, EPS)은 2원 입니다. 한 주당 가격 / 한 주당 이익(EPS) = PER, 즉 3 입니다. 아~ 3년 동안의 이익을 현재의 가격으로 푸드 트럭을 인수하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푸드트럭을 인수 하시겠습니까? 아니요. 저는 아직 더 알고 싶은 정보가 있습니다. 푸드 트럭을 인수하려면 어떤 정보가 더 있어야 할까요?
(3) 과거 이익의 추세
1년에 이익이 2천만원 이라고 하였는데, 지난 5년간 이익의 변화는 어떻게 될까요? 가령 5년 동안 매해 2천만원의 이익이 발생하였을까요? 아니면 5년전에는 5백만원 정도였는데, 점차 성장하여 최근 1년에 2천만원의 이익을 만들었을까요? 점차 성장하여 최근 12개월 동안의 이익이 2천만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최근 12개월 이익 2천만원 Trailing Twelve Months (TTM) Earning, 푸드 트럭의 시가총액 (Price) 이 6천만원 이니, TTM PER = 6천만원 / 2천만원 = 3 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푸드트럭을 인수 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푸드트럭을 평가할때 지난 과거의 이익은 단지 참고자료 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더 알아야 합니다.
(4) 미래 이익 예측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미래의 이익 입니다. Forward Earning, 선행 이익을 알아야 합니다.
뭐라구요? 미래에 이익을 알아야 한다구요? 예 맞습니다. 앞으로의 이익을 알아야 합니다.
푸드트럭을 팔려고 하는 사람은 앞으로 미래는 푸드트럭 시장이 더 잘 될 거라 주장하며 앞으로는 연 이익이 3천만원은 넘을 것이라 주장합니다.
앞으로는 연 이익 3천만원이고, 푸트 트럭의 시가총액 (Price) 이 6천만원 입니다. 시가총액을 미래 이익으로 나눈 값이 Forward Price Earning Ratio, Forward PER 값이라 칭합니다. 6천만원/3천만원 이니 Forward PER = 2 입니다. 과거 1년의 이익보다 미래 1년의 이익이 더 성장한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푸드트럭을 인수 하시겠습니까? 글쎄요. 푸드트럭을 파는 사람의 말만 믿고 살 수 있을까요? 미래에 이익이 정말 3천만원일까? 에 대해 가장 심각하고 열심히 고민해야 합니다.
참고로, Forward EPS 는 미래의 이익을 예측하는 것 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Forward PER이 계산되는 것 이구요. 해서~ 미래의 이익을 예측하는 것은 분석하는 사람마다 전부 다 다릅니다. 이 점을 꼭 인지하여야 합니다.
(5) 미래의 이익 검증
푸드트럭이 어떻게 이익을 내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려면 다음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 어떤 메뉴에서 가장 큰 이익을 내는지?
- 맛이 있어서? 가성비가 좋아서?
- 지난 3년 동안의 이익이 성장했는지? 성장했다면 그 요인은 무엇인지? (광고가 잘 되어서, 푸드트럭 입지가 좋아서, 주변 상권이 좋아서 등)
- 앞으로 이 푸드트럭과 비슷한 푸드트럭이 또 생겨도, 계속 이익을 낼 수 있는지?
- 경기 침체로 인해 근처 상권이 무너지게 되면?
- 원재료 값이 상승하면? 가격을 올릴 수 있을까?
아마 위에 언급한 내용 말고도 더 많은 고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고민들 끝에~ 그래 충분히 연 3천만원의 이익은 얻을 수 있을꺼야 라는 확신이 든다면??? 그렇다면 이제 인수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검증 절차가 바로 벨류에이션, 기업 가치 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엔비디아 벨류에이션은?
(1) 이익
엔비디아는 2월 10일 현재 대략 132불 내외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2개월의 Trailing Twelve Month, TTM EPS 는 2.54불, 그래서 현 시점 TTM PER = 52.26 입니다. 그러니까 현재의 주가는 현재 이익 기준 향후 52년은 있어야 본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52년이라, 어떤가요? 고평가, high Valuation 되어 있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을까요?
엔비디아 주식의 지금까지의 PER 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 이후의 엔비디아 주식의 PER은 2023년을 제외하면 (그떄는 100을 상회했군요) 대략 50배 정도로 거래 되어왔습니다. 그러면 적당하게 평가받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 해야 할까요? 아니면 매도 해야 할까요? 글쎄요. 좀 더 자료를 살펴보고 싶습니다.
(2) 과거 이익의 추세
엔비디아의 순이익은 2023년 2분기 부터 최근 2년 사이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여지는 TTM EPS 증가도 동일한 양상으로 관찰됩니다. 이에 맞게 엔비디아 주가는 22년 후반부터 엄청난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이렇게 최근 2년사이 이익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일까요?
그렇다면, 엔비디아의 현재 벨류에이션은 적당하게 평가되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저평가 되어 있는 것일까요? 엔비디아의 벨류에이션에서 지난 과거의 이익은 단지 참고자료 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더 알아야 합니다.
(3) 미래 이익 예측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의 이익 입니다. Forward Earning, 선행 이익을 알아야 합니다. Yahoo Finance 자료에 의하면 엔비디아의 2025년, 2026년 Forward EPS 예측값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 분석가들이 주장하는 자료를 취합해서, 낮은 예측, 평균 예측, 그리고 높은 예측으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2025년 평균 Forward EPS 는 2.94 달러, 26년 평균 Forward EPS는 4.44 달러 입니다. 현재 PER, 약 50배를 그대로 부여하면 예상 주가는 각각 147불, 222불 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있습니다. 그러면~ 엔비디아의 현재 주가는 낮은 벨류에이션 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위에 제시된 Forward EPS 에 대비하면 언듯 맞을 거 같습니다.
엔비디아의 미래 이익이 위에 제시된 것처럼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검증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4) 미래 이익의 검증
위에 제시된 미래 이익을 검증(??) 하기 위해서는 어떤 고민이 필요할까요? 이 부분이 벨류에이션, 기업가치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 최근 2년간 이익은 급격하게 증가되었는데, 이러한 증가 추세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 예측.
- 엔비디아는 현재 호퍼 GPU 에서 블랙웰 GPU로 전환하고 있는 시기이며, 여러 빅테크 기업들의 향후 가이던스에 의하면 블랙웰 GPU는 엄청난 수요가 예측
- LLM 등 생성형 AI 의 발전이 급속하게 나타나며 이에 따른 비용이 급속하게 감속할 것으로 예측됨. 이는 더 많은 GPU 수요를 예측할 수 있음
- 엔비디아는 GPU 등의 H/W 뿐만 아니라, COSMOS 플렛폼 등 S/W 사업 부분으로 확장하고 있음
- 중국에 더 강한 수출 규제 정책이 시행될 수 있으며, 엔비디아 매출에 마이너스 영향을 줄 수 있음
- 빅테크는 자체 칩을 개발 / 생산 중에 있음
- 기타 등등
25년 초 CES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사장은 엔비디아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미래에 관련하여 청사진을 제시하였습니다. 저는 현재 엔비디아가 그리고 있는 미래에 투자하려 합니다. 엔비디아의 펀더멘털은 AI 혁명에서 그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2025년 CES 기조연설 - 엔비디아의 미래, 2025 투자계획
투자하는 마라토너 입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사장은 2025년 1월 초 CES 공식 개막에 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엔비디아아 계획하고 있는 AI 미래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목차 - 엔비디아 발표내
investmarathoner.tistory.com
2월 26일 수요일 장 후 24년 4분기 실적 및 25년 가이던스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25년 3월 중순 GTC 2025에서 다시 엔비디아의 미래에 대해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엔비디아가 보여준 청사진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보다 더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절대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투자의 모든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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