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le of 40 -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 평가 방법, 팔란티어는?

Rule of 40은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 특히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의 성장과 수익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기업의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 마진 (예를들어, EBITDA, 운영 이익 마진, 혹은 Free Cash Flow 마진 등) 을 합한 값이 40%를 넘어서면 회사가 건강하다고 간주하여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출처 : bentega.io

 
 
잠깐만요??  SaaS 기업은 어떤 기업을 말하는 것인가요?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매하여 설치하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물건을 구매하는 대신 빌려 쓰는 것처럼, 소프트웨어도 임대하여 사용하는 개념이죠.
 
SaaS 기업은 이러한 SaaS 모델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즉, 자신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출처 : www.wallarm.com

 
 
Rule of 40의 기원은 Brad Feld의 블로그 게시물에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우리는 성장률을 늦추면 즉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Rule of 40는 주로 SaaS/소프트웨어 구독 기반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합니다. 마켓플레이스나 전자상거래 등 다른 비즈니스 모델에는 적절치 않습니다.
 
Rule of 40는 경기 호황기에는 유효합니다. 하지만, 경제 성장 둔화와 금리 상승 등의 환경에서도 기업들은 수익성을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때도 Rule of 40는 여전히 유효한 지표라 볼 수 있습니다. 
 
수익성 마진은 EBITDA 마진, 운영 이익 마진(EBIT 마진), 자유 현금 흐름(FCF) 마진 중 하나를 사용하여 평가합니다.
 
Rule of 40는 주로 성숙 단계에 접어든 SaaS 회사에 적용되며,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는 적절치 않습니다. 성숙단계에 접어들기 전 기업의 경우에는 매출 성장율을 수익마진에 비하여 더 높은 가중치를 주어 계산하는 Weighted Rule of 40 를 적용하기도 합니다.
 
Rule of 40 를 적용하여 경영진은 성장은 높지만 수익성이 낮거나, 수익성은 높지만 성장률이 낮은 경우를 방지하고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유지하며 경영할 수 있습니다. 
 
Rule of 40를 준수하는 회사는 운영 효율성이 높으며, 비용을 절감하고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성장과 수익성을 고려하여 자원을 과도하게 확장하거나 수익성을 무시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투자자에게 건강한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Rule of 40 계산 시 주의할 점

 
여러가지 수익원이 있는 SaaS 회사는 총 매출 성장률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오해할 수 있습니다. 연간 반복 매출(ARR) 성장을 사용하여 수익원을 분리하여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인수 합병을 통해 얻은 비유기적 성장을 고려하지 않고 Rule of 40를 평가하면 오해할 수 있습니다.
 
 

팔란티어의 Rule of 40

 
24년 3분기 팔란티어의 실적발표 자료에는 팔란티어의 Rule of 40 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24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성장율이 30%, 조정 운영 수익 마진율이 38%로 Rule of 40 는 68% 입니다.
 

 
팔란티어의 Rule of 40는 2023년 3분기 46%를 기록하였고, 매 분기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회사가 보다 더 건강해 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과연 4분기 실적발표에서는 어떤 수치를 보여줄까요?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평가하는데 사용하는 Rule of 40 를 잘 활용하여 소프트웨어 기업들 (SaaS) 의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여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