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오픈소스 기반 생성형 AI 모델인 딥시크 (DeepSeek) 가 발표되고, 엡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열풍이 엄청납니다. 특히 딥시크는 저비용으로 저가형 GPU를 사용하였음에도 (라고 DeepSeek에서 주장), 고성능의 GPU를 사용한 Open AI의 쳇GPT 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미국이 AI 기술에서 월등하게 우세할 것이라는 믿음(?)이 크게 위협 받게 되었습니다.
DeepSeek R1 모델은 엔비디아의 저사양 H800 을 사용하였고, 개발비용은 600만불 보다 적게 사용했다고 발표하였는데, 이는 메타의 라마3 모델의 훈련비용의 10%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빅테크가 줄을 서서 구매하고 있는 고사양의 엔비디아 GPU 수요가 급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월요일 하루 17%에 가까운 급락을 보였습니다. 단 하루에 시가총액 5,890억 달러, 삼성전자 시가총액 2배 이상이 사라졌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여기저기 SNS에 이런 질문이 또 다시 여기저기에서 다시 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엔비디아 주식 팔아요? 엔비디아 주식 사요?"
특정 주식을 지금 시점에서 사야하는지, 혹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팔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은 어쩌면 주식을 투자하는 모든 이들이 하는 당연한 고민입니다.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 하더라도, 언제 사는지, 혹은 언제 파는지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도 있고, 오히려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질문을 하기에 앞서 먼저 심사숙고 해야하고 면밀하게 고민하여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주식을 왜 매수 했었는지, 즉 매수할때의 뚜렷한 기준입니다.
주식 투자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서 그 회사가 창출하는 수익을 내가 소유하는 것
주식투자의 본질 - 경제적 자유를 찾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지식
투자의 목적은 수익을 얻기 위함입니다. 주식을 사는 것은 회사를 소유하는 것입니다. 회사의 목적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식투자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주식투자의
investmarathoner.tistory.com
DeepSeek 사태 이후에,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사요?" 라고 질문하는 것은 주식투자의 본질을 생각해보면, 본인의 투자철학이 없다는 반증입니다.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를 다른 사람에게 찾으면 안됩니다. 질문을 조금 바꾸어 "엔비디아는 앞으로 수익을 계속 창출해 나갈 수 있을까?" 를 스스로 공부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엔비디아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팔아요?" 라고 질문하는 것은 왜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하였는지 그 이유를 먼저 되짚어 봐야 합니다. 만약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한 이유가 다른 사람의 추천이라면, 매도할때에도 다른 사람에게 이유를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DeepSeek 의 발표 이후 (1) "DeepSeek 로 인해서 AI 거품은 빠질 것이고, 그 중심에 엔비디아 있을 것이다." 라는 의견과 (2) "DeepSeek는 발표 내용이 사실이라고 간주하여도, 엔비디아의 GPU 수요는 절대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지금이 엔비디아 매수 기회다" 라는 의견이 대비되고 있습니다.
AI 거품론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다모다란 교수의 의견입니다. (Mousing on Markets 블로그 참조)
반대의견은 DeepSeek 주장에 특히 비용적인 측면에 반박하는 SemiAnalysis 의 분석글 입니다. (DeeSeek Debates 참조)
그렇다면 어떤 의견이 더 타당한 의견일까요? 물론 시간이 더 지난 후에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 CES 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사장의 기조연설을 보고 엔비디아가 그리고 있는 엔비디아의 미래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DeepSeek는 생성형 AI 모델입니다. 생성형 AI 모델은 현재 급속하게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비용은 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는 생성형 AI 를 넘어, 에이젼틱 AI, 물리적 AI 등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AI 가 그려나가고 있는 세상은 자율주행, 로보틱스가 주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 미래를 엔비디아가 현재 계획하고 그리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DeepSeek 로 시장이 흔들렸지만, 이로 인해 엔비디아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중국 수출 규제 역시 엔비디아의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구요.
현재 저의 의견이 정답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저는 DeepSeek 사태로 인해, 엔비디아를 더 사야하는지, 혹은 팔아야 하는지를 다른 투자자에게 묻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식투자의 본질은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서 그 회사가 창출하는 수익을 소유하는 것 입니다. 어떤 회사가 수익을 창출하는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며, 이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이 직접 공부하고 판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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